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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사람이 가장 큰 상처를 입을 때는 상대방의 말에서이다.
행동으로 폭력을 가하거나, 위협을 가할때보다
교묘한 말로 마음이 다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말을 할 때 진짜 하고 싶은 속마음을 이야기해야하는데, 내 속마음과는 다른 말들이 튀어나간다.
"그렇게 할거면 하지마!"
라는 말은 조금더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일을 대했으면 하는 속마음을 감춘 말이다.
"자기는 왜 맨날 그런식으로 말해?"
라는 말은 나에게 좀 더 부드럽게 대해줬으면 하는 속마음을 감춘 말이다.
"그럼 어떤 식으로 대해야하는데?"
라는 말은 나도 너를 위해 애쓰고 있는데 잘 모르겠으니 나를 너무 몰아세우지 말라는 속마음을 감춘 말이다.
"엄마는 왜 동생만 좋아해?"
라는 말은 엄마 나도 안아주세요 라는 속마음을 감춘 말이다.
말을 할 때, 속마음을 드러내서 말을 하면, 안된다고 배운것도 아닌데
우리 모두 속마음을 감춘 말을 사용한다.
한 회사의 회의시간이 되었다.
회의 시간이 시작되었는데도, 직원들이 늦게 어슬렁어슬렁 걸어들어온다.
심지어 회의 내용을 적을 수첩 하나 안들고 와서 멀뚱히 앉아있는 직원도 있다.
회의가 시작되어서 팀장이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하고, 좋은 의견이 있으면 내놓아보라고 말한다.
모두들 묵묵부답이다.
팀장은 화가 났다.
"아니! 회사를 뭘로 아는겁니까? 회의시간에는 왜 늦어요? 그리고 회의 준비도 안하고. 질문거리도 생각안해오고,
날로 먹으려는 겁니까? 김대리는 빈손으로 앉아서 뭘하겠다는 겁니까? 다 외울수 있어요?"
탐장은 결국 소리를 질렀고, 회의실 분위기는 싸늘해졌다.
화가 난 팀장이 나가버려, 회의는 중단되었고, 직원들은 갑자기 화를 내는 팀장이 짜증이 났다.
무엇을 얻었을까?
팀장이 속마음을 이야기했다면 어떨까?
"저는 회의란 우리 업무 중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을 지켜주세요. 그리고, 회의 준비를 위한 수첩도 꼭 지참해주세요. 그렇지 못한 태도가 회사는 물론 저도 무시하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저를 무시해서 하는 행동이 아니라면, 수정을 부탁드립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지금부터 20분뒤에 회의를 다시 하죠. 늦으신 분들 숨도 고르시고, 회의 준비를 하고, 오늘 회의 안건에 대한 질문도 생각해서 다시 모이겠습니다"
팀장은 자신이 원하는 속마음을 이야기했다.
20분 뒤의 회의는 화를 내고 나가버렸을경우와는 다르게 잘 진행되었을 것이다.
이 일화는 내가 어느 강의에서 들었던 강의 중 일부이다.
우리는 속마음을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거기에 듣는 사람도 속마음을 들을줄 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왜 너는 그 모양이야! 제대로 하는게 없잖아. 내가 이 집 파출부니? 매일 니 방까지 치워야해?"
라는 말은 엄마도 힘이 드니 조금 도와주면 고맙겠다는 속마음을 담은 말이다.
연습해보자.
비난과 화를 내는 쏟아내는 말이 아닌
나의 속마음을 담은 솔직하고 담백한 말을 표현하는 법을.
힘들었던 인간관계가 한결 부드러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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