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63 구의 증명 구의 증명- 소설-작가: 최진영-출판사: 은행나무-발행 :2023.4.26 제목만 보고 수학 관련 책인줄 알고 집었다."구"는 주인공 이름이다.구가 죽었다.죽은 구를 사랑하는 여인이 마음에, 온몸에 품어내는 이야기다. 읽는 내내 다소 충격적이었고,'인간실격'이 떠오르는 소설이었다. 그들의 정서를 이해하기는 다소 난해하고 어려웠다.분명한 것은 영혼을 나누리만큼 서로 사랑한다는 것.. 감명깊은 구절 나누기를 몇몇 기록해본다. 터무니 없는 것을 받아들여야 할 때 믿음은 아주 유용하다. 말도 안돼, 라는 말이 튀어나오는 일에야 믿음이란 단어를 갖다붙일 수 있다는 말이다. 일단 믿으라. 그러면 말이 된다. 9p 무언가를 알기 위해서 대답이나 설명보다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더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 2024. 5. 2. 내 돈 5만원 # 5만원을 가장 잘 쓰는 방법? 할머니가 내미신 돈은 노란색이었다. 노란색에 아줌마가 그려진 돈에는 숫자5와 0이 4개나 있었다. 5만원? 내가 본 돈 중에 가장 큰 단위의 돈이다. 갑자기 엄청 부자가 된 것 같다. 돈을 받는 나는 엄마를 쳐다보았다. 혹시나 엄마가 내 돈을 가져갈까봐 얼른 주머니에 넣고 엄마를 향해 웃었다. 할머니가 주셨으니 내돈이지. 머릿속이 바쁘다. 뭘하지? 내일 다이소를 갈까? 평소 사고 싶었던 스티커와 예쁜 공책들이 떠오른다. 어제 민아가 가지고 왔던 시나모롤 가방을 사러갈까? 그걸 사려면 어디로 가야하지? 마트인가? 마트는 어떻게 가는거지? 엄마에게 가자고 하면 엄마가 못하게 할텐데?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다. 하고 싶은 일의 가짓수 만큼 마음이 바빴다. 생각의 숫자도 많아.. 2024. 5. 2. 잠들기 싫었다고! 아이는 눈 밑 다크서클이 코까지 벌겋게 내려와도 참았다. 노는게 너무 재미있어서 잠이 들 수가 없었다. 낮에 어린이집에서 낮잠 시간에도 자지 않았다고 한다. 다들 잠들었을 때, 아이만 잠들지 못해 낮잠시간 내내 선생님과 놀았다고 하원길 아이 엄마에게 선생님이 말했다. 엄마는 선생님께 미안했다. 아이들 낮잠 시간이 선생님 쉬는 시간일텐데, 내 아이랑 놀면서 짜증이 나지 않았을까. 그 화가 내 아이에게 가지 않았을까 복잡한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 엄마는 죄송하다고, 고생하셨다고 말하며 아이를 데리고 나왔다. 낮잠도 자지 않았다는 아이는 하원길에도 여전히 씩씩하다. 체력이 힘들텐데도 늘 그렇듯 놀이터 코스를 들러야한다. 미끄럼틀을 백번은 탄다. 뭐 진짜 백번이기야 하겠냐만은 적어도 아이 엄마는 100번이라고 .. 2024. 5. 1. 나의 천사 아내와 차를 타고 가던 A는 죽었다.신나게 떠들며 잘난척을 해대던 A는 자아도취로 기분이 좋아 운전대를 잡고 들썩이다가, 앞차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그 자리에서 아내는 즉사하고, A는 핸들 아래 다리가 끼인채 한참을 피를 흘렸다. 두 눈으로 즉사한 아내를 또렷이 지켜보며, 움직이지도 목소리도 내지 못한채 괴로워하고 있었다. 야밤이었고, 지나가는 차도 없었다. 구급대원에게 신고해줄 사람도 없었다. A는 그렇게 서서히 죽어가며 자신의 지난날을 돌아본다. 잘난척하며 사람들을 깔아뭉개고, 잘 안다는 법으로 사기를 쳐대며 돈을 벌려고 애쓰던 A는 그렇게 10원 한 장 손에 쥐지 못하고 그대로 죽어버렸다. 살아온 인생이 그랬기에 아무도 슬퍼하지 않았다. A가 죽자 B는 잠시 멍했지만, 곧바로 두뇌가 빠르게 돌기 .. 2024. 4. 29. '2024트랜드 코리아' 저자 최지혜 교수님 강좌 2024 트랜드 코리아 저자 최지혜 교수님의 강좌가 있었다.최지혜 교수님은 서울대학 소비분석센터 연구위원이며,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이시다. 트랜드 코리아의 트랜드 헌터의 역할을 하는 Trenders'날' 이란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각분야의 전문가나, 일반 주부 등 모두 지원 가능하다고 한다. 소비분석센터는 기업이나 외부의 의뢰에 맞는 분석을 하고, 그에 따른 컨설팅 보고서를 작성해주는 일을 한다. 배달의민족의뢰를 받아 조사한 내용에 대해 책으로 따로 내기도 했는데, [대한민국 외식업 트랜드]가 그 책이다. 트랜드 코리아는 이렇게 조사한 많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매년 한국의 트랜드에 대한 내용을 써내는 책이다.나는 아직 이 책을 읽지 못했고, 사실 이런 책이 있다는 것도, 오늘 강의를 들으며 처음 알게 .. 2024. 4. 29. 하루한줄 마음 지음 -여는특강 인천 동부교육 지원청 하루한줄 마음 지음 -여는특강이 zoom으로 있었다.10시~12시까지 진행되었으며,강의를 들은 사람에 한해 '마음지음 노트'를 배송해준다고 한다.아이와 함께 해보면 좋다고 하니 기대된다. 한달간의 활동이 주어진다.강좌는 안정희라는 강사분이 진행하셨다. 강사님의 프로필이 많았는데, 그 중 기억에 남은 것은 '감정코칭 전문가'이다.이런 직업도 있구나.. 또 알게되었다.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직업이 있는것 같다.감정코칭 전문가... 무언가 입에 딱 달라 붙는 것이 관심이 간다. 나도 해보고 싶은 직업이다.오늘의 강의 내용을 대략 요약해본다.1. 양육이란?양육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을 가르치고 돕는 과정이다.양육의 형태를 크게 3가지로 설명했다. 앞에서 끌어주는 부모일수도 있고.. 2024. 4. 27. 이전 1 ··· 24 25 26 27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