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1 시험 2부 학년이 올라갔고, 새학년에서도 어김없이 시험은 치뤄야했다. 당시는 아이들이 많아서 한 교실에 50~55명 전후의 아이들이 빼곡이 있었고, 좁은 교실에서 많은 아이들이 있다보니 시험시간에는 책상 배열이 새롭게 되었다. 둘씩 붙어있던 책상은 찢어져서 칠판 앞에서 맨 뒤 환경판까지 일렬로 6~7줄로 나뉘어졌는데, 아이들이 워낙 많아 살짝만 고개를 들어도 옆 아이의 시험지가 훤히 보일정도로 가까웠다. 게다가 지금과 같은 OMR카드는 보급되지 않아, 커다란 B5사이즈의 재생재질의 종이에 4지 선다형의 답을 빗금 쳐서 내는 것이 정답지였다. 내 옆줄에 앉은 아이는 우리반 1등이었다. 시험을 치다가 우연히 고개를 들었는데 답이 보였다. 너무도 잘보여서, 아무 생각없이 내 답을 쓱쓱 지우고 1등의 답지에서 본 것과.. 2024. 5.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