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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2

이중 하나는 거짓말 [바깥은 여름]으로 만난 김애란 작가의 글솜씨, 글표현, 글귀가 너무 예뻐서,[이중 하나는 거짓말]의 책 표지가 너무 끌려서선택하게 된 책이다. 나의 이야기를쏟아내고 싶어!살면서 내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가 많다.나의 살아온 이야기, 즐거웠고, 억울했고, 힘들었고, 역경을 이겨냈고, 다사다난 했던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원없이 뱉어내고 싶을 때가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브런치에서 만난, 회식자리에서 만난 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겨 나의 이야기를 길게 털어놓고 집으로 온 날은 마음속이 더 텅비고, 후회가 가득찬다. 그건 아마도, 아무도 내 이야기를 내가 원하는대로 듣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과, 나의 이야기를 통해 나를 제멋대로들 평가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섞인 감정일 것이다. 반복된 이런 경험.. 2024. 10. 11.
바깥은 여름 -김애란 살아가며 많은 말을 하지만, 많은 말을 하지 못하기도 한다. '하지 못한 말과 할 수 없는 말 해선 안 될 말과 해야 할 말은 어느날 인물이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작가는 하지 못하고 꺼내지 못했던 많은 말들과 마음을 인물화시키기 위해 이야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탄생한 책, [바깥은 여름]이다. 제목이 주는 첫 느낌은 이랬다. 이렇게도 무더운 여름, 나와 만난 이 책은 무더위와 함께 느껴지는 무력감, 무거운 마음들이 나타난 책의 내용을 추측하게했다. 그런데 내용은, 바깥은 여름이나 나 홀로 겨울속에 있는 동떨어진 마음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책을 펼치면서.. 어느날엔가, 항암주사를 맞기 위해서였는지, 맞고 돌아오는 길이었는지, 여튼 그 길에 들렀던 휴게소의 흐트러진 벚꽃을 잊지 못한다. 세상 온통.. 2024. 9. 20.